1970년대. 미국의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이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.
햄버거의 핵심인 패티, 즉 가운데 넣는 고기를 지렁이로 만든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지요.
아무튼 이 괴소문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, 이 체인점의 매출은 급감했습니다.
어떡하면 이 난국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… 그들은 고민 끝에 이른바 프레임, 즉 이야기의 구조와 방향을 바꿔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
방법은 어찌 보면 매우 간단했습니다. 다른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의 고기에서도 지렁이를 봤다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… 그래서 이 소문에 더 충격을 받아 정작 이 햄버거 체인점의 지렁이 소문은 잊어버리게 하는 것.
이 일화는 사실 그동안 많은 분야, 특히 정치적 선전에서 이용돼온 이른바 프레임 전략을 예로 들 때 나오는 일화이기도 합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