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년 8월 2일 화요일

산업용 금속의 원자재 가격 상응에 대하여

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연, 주석, 니켈 등 산업용 금속들이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뛰어 넘을지 예상하는 분석가들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. 
아연
특히 철의 도금에 사용되는 아연은 2016년 들어서 7월까지 41%나 가격이 올랐습니다.
중국의 철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글렌코어가 2개의 대형 광산을 폐쇄한 이후 공급 부족도 가격 급등에 한몫하였습니다.
중국 내 생산도 환경적 요인 등으로 10%나 감소했습니다.
당분간 아연 가격의 하락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 
니켈
니켈은 올해 22.6%나 급등했는데, 중국의 수입이 2배를 넘은 것이 주효했다고 합니다. 중국의 스테인리스 철 수요 증가가 니켈 수요를 덩달아 높이고 있습니다. 
한편 최대 생산국인 필리핀의 새 대통령 두테르테가 광산회사에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할 조짐인데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높은 가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합니다. 
알루미늄
알루미늄은 최근 몇 년간 공급 과잉에 시달렸는데 특히 중국의 새 용광로가 생산 과잉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. 
그러나 작년 미국과 중국의 생산 시설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9.1%나 가격이 올랐습니다. 중국에서는 13%나 올랐다고 합니다.
그럼에도 중국발 공급 과잉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합니다.
구리
구리야말로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 금속인데 다른 금속에 비해 가격 상승은 4.7%로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.
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
글렌코어가 잠비아와 민주콩고공화국 내 광산 생산을 재개하는 것이 과잉 생산을 부채질하고 있답니다.
또한 구리 수요는 전력망 증설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중국이 도시 배전에서 고압선을 이용한 송전 강화로 옮겨 가는 것도 수요 둔화의 한 영향이라고 합니다. 
어쨌든 산업용 금속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중국인데 수요 증가가 펀더멘탈 수요가 아닌 신용확장에 따른 점이 유의할 대목이라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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